[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66억5000만달러로 사상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3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6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36억8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다.
한은은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세로 확대되면서 경상수지의 흑자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품수지는 수출의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전월보다 둔화된 반면 수입의 감소세는 확대됨에 따라 흑자규모가 전월 31억1000만달러에서 69억8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전월보다 늘었으나 여행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기타서비스수지 적자도 늘어남에 따라 적자규모가 전월의 5억3000만달러에서 6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전월의 4억8000달러 흑자에서 지난달은 2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금 지금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경상이전수지는 전월 5억달러와 비슷한 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한편 자본수지는 21억8000만달러의 유출초를 나타내 순유출 규모가 전월(29억8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직접투자수지는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가 전월보다 크게 줄었지만 외국인의 국내직접투자가 순회수로 전환됨에 따라, 순유출규모가 전월의 5억5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증권투자수지는 외국인의 채권투자가 해외발행채권의 만기도래에 따른 순상환 등으로 순유출이 크게 확대되고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순투자로 전환됨에 따라, 전월의 1억6000만달러 순유입에서 14억9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수지는 전월과 같은 23억2000만달러의 유출초를 기록했다.
기타투자수지는 은행들의 해외예치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 6억1000만달러 순유출에서 19억9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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