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북한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려했으나 중국의 거부로 무산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이머징마켓과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월 특사를 보내 진리췬 AIIB 임시 사무국장에게 AIIB 가입 의사를 전달했으나 가입 불가 통보를 받았다.
AIIB에 가입하기 위해 필요한 설정 자금과 금융체제 등 요구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북한은 이 같은 통보에 충격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장은 AIIB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 가입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머징마켓은 특히, 북한이 조직 운영에 필요한 정보 제공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가와이 마사히로 도쿄대 공공정책교수는 "북한에 대한 진입장벽은 너무 높다"며 "산업은 물론, 공공재정을 포함해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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