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 당국이 맥도날드의 탈세 의혹을 확인하고자 조사에 들어갔다.
3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룩셈부르크에 서한을 보내고 맥도날드에 징수한 세금 명세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룩셈부르크 정부는 맥도날드에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의 세금을 부과해 시장 경쟁 체제를 왜곡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맥도날드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는 각국 노종조합의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맥도날드는 가디언의 보도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애플과 아마존, 스타벅스, 피아트 등의 기업에 세금 혜택이 주어졌는지 조사한 바 있다.
마거렛 베스타거 EU 반독점위원회 대변인은 "탈세·탈루와 싸우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업무"라며 "선별적인 세금 특혜는 공정한 경쟁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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