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가 신용시장의 거래 실적이 호전되면서 1분기 11억9000만유로(15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1억31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당초 7억7300만유로의 순익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5%를 기록해 위기 이전의 목표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실적 발표 직전 오는 2013년까지 임기를 연장한 조셉 아커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달에도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도이체방크의 전망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전 계획대로 대출 부실을 만회하기 위한 자금 11억유로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향후 자본 증식 및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무리한 인수에 나설 계획이 없음을 밝힌 아커만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앞으로도 어려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많은 기회 역시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이 조심하고 또 경계할 것"이라고 밝혀 신중하게 위기에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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