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올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은 주요 승용차의 판매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지엠은 3월 내수 1만3223대, 수출 4만1082대 등 총 5만430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0.5% 소폭 증가한 반면, 수출은 14.9% 감소했다. 전체적으로는 11.6%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크루즈와 말리부, 트랙스, 올란도를 비롯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내수실적을 견인했다.
3월 한달간 크루즈는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1812대가 판매됐다. 말리부는 1433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에 말리부는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쉐보레 RV는 2015년 월간 기준 최대 판매수치인 336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세를 보이며 3월의 내수실적을 뒷받침했다. 이 중 트랙스는 92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올란도는 지난해 3월 대비 12.4% 증가한 1655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생산이 재개된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꾸준한 실적을 보이며, 내수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다마스와 라보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20.6%, 55.7% 증가한 532대, 576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수출 시장에서는 준중형 승용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경승용차와 소형승용차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9.9%, 58.1% 감소한 1만779대, 1216대를 판매했으며, RV와 중대형승용차도 1.6%, 59.2% 줄어든 2만5410대, 377대 판매에 그쳤다.
◇한국지엠 3월 판매실적.(자료제공=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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