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할부금융 수수료 배분 구조. (자료=우리금융경영연구소)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카드와 현대자동차와의 계약결렬로 시장에서 사라질게 될 자동차 복합할부상품을 이달말까지 한달간 한시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행가맹점과 갑작스런 계약해지로 인해 고객들이 겪게될 혼란을 없애기 위해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신한카드 등은 이달말까지 자동차 복합할부상품을 판매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삼성카드로 현대차를 사거나, 신한카드로 기아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통상 현대차 등 대형가맹점과 제휴가 끝나게 될 경우 급격한 혼란을 막기 위해 한달정도는 유예기간을 둔다는 게 관련 카드사의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4월 신규출고분에 한해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일반 할부금리를 인하하면서 복합할부 상품의 금리 혜택이 사실상 없어져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지는 미지수다.
이에따라 한달간의 한시적 유예기간에 캐피탈사들의 '절판 마케팅'은 없을 전망이다. 시장에서 복합할부 상품이 사라지는 가운데 굳이 마케팅 비용을 쓰면서 홍보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반면, 국내차 딜러들은 이달 중 복합할부상품 판매에 열을 올릴 계획이다. 복합할부상품을 통해 국내차 딜러들은 캐피탈사로부터 자동차 업계에서 받은 수수료 중 1.0%를 판매수수료 명목으로 받는다.
국내차 한 딜러는 "1.0% 수수료 수익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며 "인기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달간 고객군을 열심히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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