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도 사용 가능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금융서비스 계열사인 안트파이낸셜은 금융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알리페이 지갑'이 샤오미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미밴드'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최신 버전의 알리페이 지갑 앱을 설치하고 미밴드와 연동 시켜두면, 미밴드를 착용하는 것 만으로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 없이 모바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중국의 한 언론은 알리페이 보안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일종의 인증서 역할을 하게 돼 비밀번호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미밴드가 이용자의 신체 정보를 식별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밀번호 입력 단계를 생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밴드를 분실하게 되더라도 미밴드에서 식별할 수 있는 이용자 정보는 하나 밖에 되지 않아 보안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이 관계자는 언급했다.
알리페이 측은 "웨어러블 결제서비스가 확산된다면 호텔 체크인, 영화티켓 구매 등 일상생활 곳곳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편리하고 개인적인 금융 결제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기능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의 알리페이 지갑 앱에서만 구현되며, 차후 iOS에서도 미밴드와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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