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글아기자] 통계청이 11월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되는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통계청은 3일 '2015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 총조사 실시본부' 현판식을 갖고 '시도 통계책임관 회의'를 열어 향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농림어업총조사는 인구주택조사 보다 한 달 늦은 12월1일부터 시작되는데 통계청은 이 두 조사를 연계해 시너지를 높힌다는 목표다.
조사분야는 주택조사의 경우 52개, 농림어업 130개 항목이다.
이영보 통계청 인구총조사과 사무관은 "농어업 조사의 경우 농가, 임가, 어가 등이 놓인 환경이 서로 달라 조사 항목도 다르다"며 "130개 항목이 4개 조사표로 나눠져 구성돼 개별적으로는 30~40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특히 올해부터 지난 90년 간 발로 뛰던 아날로그식 조사를 보완하기 위해 인터넷 조사를 강화하고 디지털을 활용한 과학적 센서스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수조사는 현장조사에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바꾸고, 표본조사는 인터넷조사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전수조사 항목 중 일부에 대해서는 행정자료로 대신해 처리함으로써 예산과 국민의 응답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이같은 변화를 표본조사의 신뢰성을 높혀 보완하기 위해 표본규모는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항목의 조사결과도 가급적 읍면동 수준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조사 결과가 저출산고령화와 다원화 등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정책 수립에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통계청은 "응답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와 전산 보안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총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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