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中 관광객 비자발급 서비스 개선
2015-04-06 10:49:35 2015-04-06 10:49:3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국내 관광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서비스가 개편된다.
 
법무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하나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비자발급 방식을 단체와 개인의 특성에 맞게 편의성을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 체제로 전면 개선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올해 1월부터 시범으로 시행 중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발급을 점차 확대해 내년 1월부터는 모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자비자 제도는 신청인이 인터넷으로 비자를 신청해 받는 것으로 중국 현지의 여행사는 재외공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손쉽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인에 대한 단체 비자는 지난 2012년 94만명, 2013년 116만명, 2014년 194만명으로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전자비자 제도 도입 이후 더 많은 관광객이 국내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복수비자 발급 횟수 등에 따라 1년, 3년, 5년으로 차등 부여되던 복수비자 유효기간이 5년으로 일괄 확대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중국인은 복수비자를 한 번 받으면 5년간 비자를 재발급받을 필요 없이 자유롭게 방한할 수 있으며, 17세 미만자와 60세 이상자, 4년제 대학 졸업자나 재학생 등도 복수비자 발급대상에 포함된다.
 
현재 3억명 정도인 중국의 중산층이 2020년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법무부는 이들의 방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외교부와 올해 7월 중국 광저우와 칭따오에 비자신청센터를 설치하고, 운영 성과에 따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와 외교부는 지난달 2일 비자신청센터 운영기관 모집공고를 공지했으며, 이달 중 운영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방한 중국인 급증으로 주중 공관의 비자 업무가 증가하고 있어 신청에서 발급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비자신청센터가 설치되면 비자 접수와 교부 등 간단한 업무는 외부 기관에 위탁하고, 공관은 비자 심사에 전념해 더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도별 중국인 입국자·관광객 수. (자료제공=법무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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