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에서 초고액 자산가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5억위안(약 880억원) 이상 보유자가 2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부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 큰 돈을 번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소'는 최근 초고액 자산가들의 특징을 담은 '2014-2015 중국 초고액자산가 수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사진=후룬연구소)
5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부자연구소인 '후룬연구소'는 최근 '2014-2015 중국 초고수익자 수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5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은 1만7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의 총 자산은 31조원으로 노르웨이 국내총생산(GDP)의 10배, 필리핀 GDP의 20배에 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초고수익자들의 평균 자산은 18억2000만위안(약 3100억원)으로, 이 중 100억위안(1조7500억위안) 이상을 보유한 사람도 무려 300명에 달했다. 20억위안~100억위안과 10억위안~20억위안을 보유한 사람이 각각 2900명과 5100명으로 그 외에는 5억위안~10억위안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이들 초고액 자산가들의 평균 나이는 51세다. 대부분이 기업인이거나 부동산·주식 투자자들이었다.
연구소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주식 시장 회복이 초고액 자산가들의 수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들 중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은 45%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2·3선 중소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해외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80% 이상은 향후에도 해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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