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MICE(기업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기업 서울관광마케팅에 ‘MICE리서치센터’를 신설한다고 6일 발표했다.
‘MICE리서치센터’ 임무는 국내외 MICE시장동향 조사·연구, 국제 MICE DB 분석을 통해 유치 가능 회의를 파악하는 것이다.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회의는 TF를 구성해 유치를 추진한다. TF는 MICE유치조건을 분석하고 유치전략, 분야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호텔, 서울시와 공동으로 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예를 들어 유치 목표 단체 대표를 서울 MICE 유치대사로 위촉하는 등 전방위 유치전을 펼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는 2022년까지 3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회의를 26건 유치한 상태다. 앞으로 중국, 동남아 기업회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6월 인도네시아, 8월 북경에서 ‘서울 MICE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리서치센터’와 함께 ‘MICE개최 지원센터’도 만든다. 지원센터는 국제회의를 유치했지만 경험이 부족한 단체에 컨설팅 등 각종 행정을 지원해 준다.
MICE 유치를 위한 지원금·관광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MICE를 유치하는 단체에 주는 지원금을 확대한다. 국제회의는 기존 1억원에서 최대 1억5000만원,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은 5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한다.
전시회 유치 단체에 대한 지원도 신설했다. 지원금은 전시면적, 참가자수, 바이어수, 해외참가자수 등에 따라 정할 방침이다.
회의 참가자들을 위한 특화관광 프로그램은 20개에서 30개로 확대한다. 회의 참가자들을 위한 관광 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MICE 추어 코디네이터’를 만들고, 투어 프로그램 운영 비용은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8년까지 세계 3대 MICE 도시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김태웅 서울시 관광기획관은 “MICE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도시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세계 국제회의 개최도시 4위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유치활동, 참가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환대, 관광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 3대 MICE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될 예정인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부지ⓒ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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