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는 28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경제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6%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유럽연합(EU)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시장이 전망한 -8% 성장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리투아니아가 또 다시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네리저스 어드레나스 SEB 연구언은 "리투아니아의 IMF행이 유력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해 4분기, -1.4% 성장을 기록한 이전 분기에 이어 -9.5%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분기 실적은 연율 기준 -40% 성장에 육박하는 것이다.
리투아니아 재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경제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져 올해 -10.5% 성장을 기록한 뒤 내년 -2.6% 성장으로 하락세가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 낮춘 리투아니아 정부는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3%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다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겔 렌델 RBC캐피탈 연구원은 "현재로선 재정적자를 줄일 방법이 없어 IMF의 지원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다른 발트 3국인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도 마찬가지여서 세 나라 경제는 올해 EU 국가들 중 최저인 평균 -10%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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