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산성앨엔에스(016100)의 화장품 브랜드 리더스가 중국 타오바오 쇼핑몰에 이어 화장품 전문 쇼핑몰 쥐메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존 주력이었던 마스크팩에 이어 기초 화장품들도 품절되는 등 중국인들의 리더스 브랜드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성앨엔에스는 지난해 1월2일 375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9만1800원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상승률은 2348%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1조6468억원까지 늘어나며 코스닥 8위를 기록했다.
또 외국인이 전날 20만주를 순매수 하면서 비중도 2.88%에서 4.15%로 늘었다.
산성앨엔에스의 화장품 브랜드인 '리더스'의 마스크팩이 중국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면서 실적개선도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타오바오, 티몰에 이어 화장품 전문 쇼핑몰인 쥐메이몰에서도 흥행몰이 중이다.
쥐메이는 문을 연지 4년 만에 중국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 1위를 기록한 업체다. 베이징에 본사를 뒀으며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을 인터넷이나 모바일 특가로 판매한다. 지난 2013년 총 매출은 4억8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지난 2월부터 쥐메이에 입점했으며 20~30품목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쥐메이의 경우 한 번에 모든 상품을 노출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나눠 홈페이지에 선보인다.
특히 리더스 브랜드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 전날 기준 리더스 메디유 투-스텝 더블 이펙트 마스크팩은 이미 품절된 상황이다.
산성앨엔에스 관계자는 "리더스 메디유 제품은 약국이나 쥐메이 전용으로 판매되는 상품으로 향후 면세점으로 진출할 수 있다"며 "쥐메이에 진출한 상품인 만큼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마스크팩 뿐만 아니라 기초 화장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는 현재 노출된 상품보다 더 많이 나왔다"며 "기초 화장품이 8종이 나왔을 때도 있는데 그 중 6개가 품절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가는 올해도 산성앨엔에스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산성앨엔에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1%, 206% 증가한 2451억원과 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쥐메이에서 품절된 산성앨엔에스 리더스 메디유 마스크팩(사진=중국 화장품 쇼핑몰 쥐메이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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