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S6 출시 첫 날.."엣지 없어요?"
2015-04-10 16:27:04 2015-04-10 16:27:05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이통 3사가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출시한 첫 날인 10일, 일선 유통점에선 '갤럭시S6 엣지'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띄는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초기 소비자 관심도가 높지만,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유통점들이 물량확보를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에 위치한 한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S6 엣지는 현재 예약가입자도 제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갤럭시S6는 색상별로 확보돼 있다"고 말했다.
 
용산 전자상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한 판매점주에게 갤럭시S6 엣지가 있는지 묻자 "언제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지 기약도 없다"며 "다음주나 돼야 알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갤럭시S6 엣지를 사러 왔다가도 하는 수 없이 갤럭시S6를 구입하는 모습도 나왔다. 한 고객은 "엣지는 액정이라도 한 번 깨지면 수리비가 엄청나다는 말을 듣고 그나마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수십여 매장이 모여있는 전자상가에서도 대부분 갤럭시S6 엣지 물량을 아예 갖고 있지 않거나 전화상의 확인을 통해 간신히 조달하고 있었다.
 
한 직원은 "아까 왔던 손님은 20분 기다렸다가 퀵으로 갤럭시S6 엣지를 받았는데 지금 제품 하나가 남아있어 운이 좋다"며 곧 꺼내줄 채비를 하다가도 "확인해보니 퀵으로 받아야 한다더라.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물량을 체크하는 쪽에선 "재고부족인 것 같다. 개통수량이 확인되면 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에 대해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6 엣지에 수요가 몰리기보다는 삼성전자의 제작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이라며 "초기 물량은 부족하지만 순차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S6 미디어데이'에서 신종균 사장은 "커브드 스크린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붙여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며 "수율과 공급량을 개선해 갤럭시S6 엣지의 공급제한을 개선하겠지만 당분간 공급 애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 첫 날 유통점들은 크게 북적이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평소보다는 비교적 고무된 분위기였다.
 
용산 전자상가 내 한 판매점 직원은 "점심 때까지 5명이 갤럭시S6나 갤럭시S6 엣지를 구입해갔다"며 "원래도 신제품 출시 첫 날엔 손님이 평소보다 늘지만 이번엔 다른 출시날보다 좀더 오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보통 예약가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첫 날 판매현장이 붐빌 정도는 아니다"라며 "그래도 워낙 제품에 대한 사전 평가가 좋아 소비자분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김미연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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