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정기적금 '살아있네'..금리 최고 3.8%
2015-04-10 19:31:50 2015-04-10 19:31:5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최근 시중은행에서는 3~4%의 정기적금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투자자의 고민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중은행만 고집하지 않으면 3%대 금리 상품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새마을금고나 신협을 방문하면 3%대의 정기적금 상품을 만나볼수 있다. 이들 상품은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금리는 더 높을 수 있다. 
 
3%대 후반의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은행도 적지 않다. 10일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의 친애 저축은행은 1년 정기적금 이율이 3.8%로 가장 높았다. 한성저축은행도 3.7%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 경북의 유니온저축은행과 참저축은행, 충청지역의 청주저축은행 세 곳이 정기적금 금리를 3.6%로 제시했으며 3.5%를 제시한 곳도 아주, 신안, OK, SBI,엠에스 등 7곳에 달했다.  SBI저축은행은 SNS다함께 정기적금 역시 우대금리 적용시 4%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집계를 해봐야 알겠지만 현장에서는 정기적금 금리를 3%대 후반으로 제시한 곳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대 금리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집계한 저축은행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연2.99%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30%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다.
 
지방의 한 저축은행 직원은 "현 상황에서 저축은행이 대출을 늘리기도 쉽지 않다"며 "역마진을 우려해 수신을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저축은행의 적금금리도 점차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예금자도 금리만 보고 가입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이다. 시중은행의 PB팀장은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적금 상품의 경우 금액한도가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고 가입기간 역시 제한돼 있는 경우가 많아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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