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핀테크 확산 노력과 더불어 모바일 지급결제 규모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소액결제 혁신이 크게 진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으로 모바일뱅킹과 모바일카드 등 모바일 지급결제 이용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스마트폰 가입자가 4056만명에 달하면서 모바일 지급결제 이용규모가 급증했다.
◇모바일뱅킹(왼쪽)과 모바일 앱카드(오른쪽)
모바일뱅킹은 지난해 말 기준 등록고객수가 6011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20.4% 증가했다. 자금이체 규모는 하루 평균 271만건,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지급결제 이용규모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도입 이전인 2009년에 비해 건수로 10.5배, 금액은 6.9배 늘어났다.
2013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앱카드도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난해 말 발급장수는 1588만장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3.5배나 늘어났다.
모바일카드를 이용한 결제금액도 확대되면서 작년 하루 평균 191억원으로 모바일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7.3배 증가했다.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최근 핀테크 확산과 더불어 간편하고 신속한 결제에 대한 필요성이 늘고 있다"며 "기존 플라스틱 카드에서 모바일카드,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뀌는 등 결제방식의 전환이 소액결제를 크게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핀테크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지갑이나 모바일송금 등 비금융기업의 지급서비스도 진입이 확대되면서 소액결제를 늘렸다.
또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지급결제 채널을 기존 대면 창구와 PC에서 모바일로 확대시키면서 보다 편리한 소액지급 서비스가 출현중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은행 금융망을 통해 이체된 원화자금 액수는 24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참가기관에 대한 일시결제부족자금 지원규모는 하루 평균 2조91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소액결제시스템 액수는 57조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인터넷뱅킹과 펌뱅킹 등 전자금융 공동망을 통한 자금이체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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