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측근' 이번주 중 줄소환
경남기업 압수수색물 현미경 분석
'리스트' 등장 측근 우선 소환예상
2015-04-16 20:10:26 2015-04-16 20:10:2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이르면 이번주 중 관련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전날 오전부터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경남기업과 관련업체 등 4곳 등 총 15곳을 압수수색하고 16일 증거물에 대한 현미경 분석을 하고 있다.
 
전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남기업 등 업체 뿐만 아니라 성 전 회장 측근 11명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들 11명은 성 전 회장 등 주변인물 가운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소환 조사가 유력한 인물로는 성 전 회장의 부탁을 받고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넨 윤모씨와 2013년 재보궐 선거 당시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성 전 회장과 함께 찾아가 돈이 담긴 음료수 박스를 두고 온 이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 전 회장의 횡령 금액 250억원 중 32억원을 정치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기업 한 모 부사장도 주요 소환 대상이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전날 <경향신문>으로부터 성 전 회장의 육성이 녹음된 파일 일체를 넘겨 받아 분석을 마쳤다. 특별수사팀은 전날 확보한 증거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일선청의 부장검사 1명과 부부장검사 1명 등 검사 2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투입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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