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구본무
LG(003550) 회장과 LG 최고경영진이 단체로 현장경영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점검하고 생산혁신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구본무 회장은 "창조경제의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 사장단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방문했다"며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창업지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혁신센터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LG는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자사가 보유한 2만5000여건의 특허를 혁신센터 내 온라인 전용창구인 'IP(특허 등 지식재산) 서포트존'을 통해 추가 공개했다. 지난 2월 혁신센터 출범때 개방한 특허 2만7000여건을 더하면 특허공개는 총 5만2000여건에 이른다.
구 회장 등 LG 경영진은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특허를 지원받아 연구개발 중이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성식 나라엠텍 상무는 "LG화학으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팩 케이스 특허 6건을 제공받아 제품을 개발했다"며 "관련 제품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구 회장은 "혁신은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보다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보다 실질적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성과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LG 최고경영진은 충북혁신센터에 이어 청주시에 위치한 LG전자 협력회사 세일하이텍 공장을 찾았다. LG전자의 부품 보호필름 협력사인 세일하이텍은 최근 LG화학으로부터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다.
원통형 2차전지의 전극봉을 감싸서 외부충격으로부터 진동을 최소화하는 핵심소재인 스웰링(팽창) 테이프를 만들 수 있는 특허가 바로 그것. 이를 통해 LG화학은 2차전지의 성능을 더 높였으며, 세일하이텍은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다.
LG 최고경영진은 이어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와 인조대리석 생산현장으로 이동해 독자 공정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한 사례를 점검했다.
◇구본무 LG 회장이 16일 LG화학으로부터 특허를 무상으로 양도받아 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한협력회사 세일하이텍 박광민 대표로부터 협력성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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