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KIA타이거즈 감독. (사진제공=KIA타이거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5일 경기 도중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김기태 KIA타이거즈 감독과 이정훈 한화이글스 퓨처스(2군) 감독에게 '엄중 경고' 제재를 내렸다.
KBO는 17일 오전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에서 발생한 김기태 감독의 퇴장사건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위원회는 경기 7회말 도중 심판의 판정에 불복, 그라운드에 드러눕고 항의를 하던 도중 모자를 그라운드 위에 벗어두는 등의 행동을 하다 퇴장된 KIA 김기태 감독에게 엄중 경고의 제재를 부과했다.
위원회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김 감독이 KBO 리그규정에 있는 항의 가능시간(5분)을 초과해 항의했으며, 항의 도중 모자를 그라운드에 벗어두는 등 관객들의 질서문란행위를 선동할 수도 있는 행위를 하였다고 판단해 벌칙내규 8항을 적용해 제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원회는 같은 날 이천 LG챔피언스파크서 열린 한화-LG 퓨처스리그(2군리그)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복하며 욕설을 해 퇴장당한 한화 이정훈 퓨처스 감독에게도 벌칙내규 3항을 적용해 엄중 경고의 제재를 내렸다.
이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불복한 후 퓨처스리그에서 시행하지 않는 합의판정 실시를 요구했고 심판에게 욕설을 퍼부어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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