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이완구 총리의 지지 모임인 '완사모(이완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문 임원단' 회장이 횡령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횡령자금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형사1부(부장 서영수)는 전날 횡령 등의 혐의로 천안·아산지역 버스업체 대표 A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회삿돈 30억여원과 조합자금 30억여원 등 총 60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대해 업무상 용도로 적법하게 사용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A씨에 대한 횡령 및 비자금 조성 첩보를 지난해 초 입수해 내사를 진행해왔으며 이 가운데 상당 금액이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A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정치권 유입을 비롯한 횡령비자금의 용처를 집중 추궁할 계획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이 총리를 포함한 정치권에게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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