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억 상당 슈퍼카 71대 '분노의 질주', 다음달 15일 영암서
2015-04-22 07:31:56 2015-04-22 07:31:56
◇2014 AFOS 대회 아우디 R8 LMS 컵 결승전 중 유경욱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제공=제이스컨설팅)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벤틀리 콘티넨탈 GT3', '아우디 R8', '페라리 458 이탈리아', '맥라렌 650S', '애스턴마틴 밴티지', 슈퍼카 71대를 모으니 어느새 차량의 공장도 가격만 23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수퍼카가 펼치는 질주를 직관하는 것은 물론 수퍼카를 만지고 사진도 촬영하는 대회가 다음달 영암에서 열린다.
 
MAL(Motorsport Asia Ltd : 모터스포츠아시아)가 주관하는 아시아 대표 자동차 레이싱 대회 '아시아 스피드 페스티벌(AFOS·Asian Festival of Speed)'이 내달 15~17일 전남 영암군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린다.
 
AFOS는 'GT 아시아', '아우디 R8 LMS컵',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돌며 벌이는 큰 대회들의 집합을 의미한다. AFOS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경기 일정이 달라, 올해 이들 3대경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이번 한국대회 외엔 9월4~6일 말레이시아 대회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종 제한이 없는 'GT 아시아'는 슈퍼카가 총 출동할 향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제작에 직접 참여했고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등장했던 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등장한다. 이 차종은 4500㏄, 550마력을 자랑하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3초에 불과하다.
 
'007 본드카'로 잘 알려진 애스턴마틴 밴티지를 비롯해 벤틀리 컨티넨탈,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FL2, 맥라렌 650S 등 쟁쟁한 슈퍼카들도 출전한다.
 
'아우디 R8 LMS컵'과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는 대회 이름에 들어간 한 개의 차종으로 스피드를 겨루는 원 메이크 레이스(One Make Race)다. 출전 차량의 기본 성능이 동일하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능력과 팀 워크에 따라서 순위가 갈린다.
 
'아우디 R8 LMS컵'에는 20대,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에는 28대가 출전한다.
 
특히 '아우디 R8 LMS컵'에는 최근 케이블TV 자동차 프로그램 '더 벙커 시즌5', '탑 기어 코리아 시즌6'의 MC를 맡아 유명해진 프로레이서 유경욱 선수, F1 드라이버 출신인 알렉스 융 선수,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한 여성 드라이버 라헬 프라이 등이 출전해서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15일 각 클래스별 공식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16일 클래스별 예선 및 결승(1), 17일 클래스별 결승(2)으로 진행된다.
 
대회일인 16일과 17일에는 관중이 출발선인 그리드나 차량을 정비하는 피트 로드에서 차량과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그리드워크(6회)', '피트워크(2회)' 행사가 열린다.
 
김재호 한국자동차경주협회 사무국장은 "슈퍼카들의 실제 레이스를 국내 최고의 서킷에서 관람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주관사인 제이스컨설팅의 전홍식 대표는 "'2015 AFOS 대회'로 많은 관객이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을 체험을 권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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