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2400명 넘어..구조작업 난항
네팔 국방부 "사망자 5000명에 이를 수도"
2015-04-27 05:08:39 2015-04-27 05:08:48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사람이 2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네팔 소년이 야외 잔디밭에서 밤을 지샜다.(사진=로이
터통신)
뉴욕타임즈(NYT)는 26일(현지시간) 네팔 재해대책본부의 상황 보고를 인용해 현재 사망자가 수가 2430명에 이르렀고 부상자는 590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카트만두 지역에서만 72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와 방글라데시, 티벳, 파키스탄에도 수십명 단위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지난 25일 카트만두 외곽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으로 가옥이 붕괴되고 산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망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네팔 국방부는 사망자 수가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네팔 당국이 이틀째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잔해더미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생필품과 보호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물과 음식, 전기 등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도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NYT는 피난처가 넘쳐나는 난민들을 수용하지 못해 수만명의 주민들이 카트만두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팔에는 우리나라 국민이 650명 정도가 체류 중인데, 아직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석진 기자(dda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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