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대표이사 이희권)은 국내 최초로 미국과 캐나다 소재 생산유전 관련 자산(RT, MLP 등)에 주로 투자하는 'KB 북미생산유전 고배당 특별자산 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 펀드를 27일 출시했다.
이 펀드는 배당수익뿐 아니라 유가상승시 자본 차익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게 KB운용 측 설명이다.
무엇보다 시장에 없던 원유 관련 장기공모펀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유가 급락으로 원유 관련 상품에 장기투자를 문의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지만 관련 상품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유가 관련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형 펀드는 있지만 배당수익이 없고 매월 만기연장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가를 추종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소재 생산유전에 주로 투자하는 이 펀드는 원유나 가스 판매수익을 재원으로 배당하는 상장수익권, 회사 주식과 조합지분권(MLP)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이들 자산은 매월 또는 분기별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며 언제든지 증권시장에서 매각이 가능하여 유동성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유가 상승시에는 가격상승에 따른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로열티 트러스트는 생산유전으로부터 분배 받을 권리, 즉 수익권이 상장된 것으로 투자대상 유전에서 발생한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므로 다른 자산군 대비 고배당 지급이 가능하다. 생산유전에 주로 투자하는 회사 주식 및 조합 지분권도 배당가능재원의 상당 부분을 월별 또는 분기별로 배당하며 신규 유전 개발 등에 따른 성장성도 겸비하고 있다.
글로벌 IB기관들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유전개발 투자활동이 위축되고 있어 향후 공급량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철 원유성수기를 앞둔 수요증가, 저유가로 인한 산유국들의 재정부담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는 “현 유가수준에서 꾸준히 배당금을 수취하고 향후 유가상승시 자본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본 펀드는 저금리시대의 효율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IBK투자증권 전 지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클래스(연보수 1.455%)와 선취수수료가 없는 C클래스(연보수 2.155%) 등 클래스 선택 가입이 가능하다.
차현정 기자(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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