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코카, 크라이슬러 회생 호소
2009-05-04 07:06:42 2009-05-04 07:06:42
최근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간 미국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회장을 지냈던 리 아이아코카는 최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해 위기에 빠진 크라이슬러를 망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호소했다.

3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아이카코카 회장은 최근 성명에서 "오바마 행정부에 크라이슬러 직원과 매니저, 딜러 등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무시하지 말고 되살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아코카는 "크라이슬러가 위기에 처한 모습을 보는 건 괴로운 일이고 요즘 나는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과거 크라이슬러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했고 이번에도 크라이슬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크라이슬러 직원들과 매니저, 딜러들이 현명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합심해 현실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아이아코카는 지난 1979년 크라이슬러가 부도 위기를 맞았을 때 최고경영자(CEO)로서 미국 정부로부터 15억 달러 규모의 구제 금융을 받아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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