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그룹 지배구조 핵심에 있는 금호산업의 경영권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 한 곳만 응찰했다.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28일 "이날 마감된 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서 호반건설이 단독 입찰했다"고 밝혔다. 응찰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 사진 뉴스1
앞서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와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사모펀드(PE), 자베즈퍼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 4곳은 모두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채권단협의회를 통해 이번에 접수된 제안을 논의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이날 중 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권을 되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 통보 한달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채권단이 금호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출자전환 등을 통해 보유하게 된 지분 57.48%(약 1955만주)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어 금호산업을 가져가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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