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한 설명회를 이번주 중 열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을 대상으로 이번 주 안으로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결과와 향후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또 선체 인양을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논의중이며, 기재부와 인양비용을 협의하고 있다. 평시조건을 고려하면 인양비는 약 1228억원, 전문컨설팅비용 약 25억원, 기술지원단 운영과 기록물 제작 등 약 30억원으로 예상된다.
선체 인양작업은 국제입찰사업 공고를 통해 오는 7월 선정된 인양업체와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후 7~9월 잠수사의 선체 내외부 현장조사 등을 마치면 빠르면 9월 해상 작업기지를 설치 하고 본격 인양작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김영석 해수부 차관은 "해상기지 설치, 유류오염 방지, 선체 예인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10월까지 선체인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해수부는 총력을 다하고 2차적인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배·보상 신청접수는 모두 212건으로 이중 195건(차량 88건, 화물 107건)이 화물배상, 11건이 어업인 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적배상은 단 6건이었다.
해수부는 그 동안 현장설명회를 통해 나온 피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단서 발급병원 확대, 차주의 배상금 직접청구 등의 배·보상 기준 개정에 들어간 상태다.
배·보상금은 이르면 다음달 말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다음달 중순 배·보상금 지급을 위한 예비비를 확보하고, 접수된 신청건에 대한 배·보상 심의위원회 심의를 다음달 15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세월호 사고 후속조치 현 황 및 추진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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