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머리핀에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503배가 들어 있었고, 유아용 침대에서는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10배, 어린이용 소변기와 욕조에서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380배가 넘게 검출됐다.
유아와 어린이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어린이 제품 404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28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아동용 제품 404개를 조사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제품 28개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아동복 13개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하는 프탈레이드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피부염과 암을 유발하는 아릴아민 등도 안전 기준을 넘어섰다.
유해물질이 포함된 제품 외에도 강도가 약해 아이들이 다칠 우려가 있는 제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에 리콜 명령을 받은 제품은 대부분 중국과 동남아 제품이었으며, 리콜 제품에 대한 제품안전정보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업들은 리콜 제품들을 유통매장에서 수거해야 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의 경우 수리나 교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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