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급증’..당기순익도 ‘흑자전환’
2015-04-30 12:34:48 2015-04-30 12:34:48
KT(030200)가 30일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1분기 매출액은 5조43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09억원으로 13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80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KT의 매출은 유선을 제외하고는 전 분야가 증가했지만 유선 사업의 감소를 극복하지 못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안정화와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 등에 힘입어 급증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7.1% 줄어든 5조1155억원을 기록했으며, 마케팅비용은 8.6% 감소한 7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분야 매출은 가입자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822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말 LTE 가입자 비중은 65.3%로 1143만명을 달성했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 전분기 대비 2.5% 감소한 3만4389원으로 집계됐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조305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GiGA인터넷, GiGA WiFi home 출시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시장을 주도하고, 결합상품 경쟁력으로 유선분야 매출 하락세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38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했다. 특히 IPTV는 1분기 18만명의 순증을 기록하며 가입자 600만 시대를 열었다.
 
금융 매출은 BC카드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8294억원을,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매출 증가와 KTIS·KTCS 연결편입 영향으로 35.7% 늘어난 4107억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CFO(전무)는 “KT는 지난 한 해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강력한 기업개선 작업에 주력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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