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 증가세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6일(현지시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 신규고용자수가 16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2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201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직전월 기록인 17만5000명보다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 3월 기록 역시 18만9000명에서 17만5000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업 사이즈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에서 5000개의 일자리를 늘렸고 중소기업은 7만개, 소기업에서는 9만4000개 일자리를 늘렸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부문에서 17만개 일자리가 늘어났고 제조업에서는 오히려 일자리가 만건 줄어들었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릭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가 고용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특히 에너지와 제조업 부문 고용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름에는 이 부분의 고용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제 관심은 오는 8일(현지시간) 발표될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월 12만6000명을 크게 웃도는 22만4000명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ADP 민간고용 추이(자료=ADP)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