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도 "일해라" 메신저 때문에 쉬지도 못해
2015-05-13 11:35:35 2015-05-13 11:35:35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덕분에 연락이 편리해졌지만 직장인에게는 퇴근이 더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생겼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직장인 7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8.5%는 ‘업무시간 외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연락이 온 시간은 ‘퇴근 이후’가 78.5%로 가장 많았다. ‘주말’(56.1%), ‘연차 등 휴가기간’(45.5%), ‘출근시간 전’(32.4%), ‘점심시간’(27.4%) 순으로 많았다.
 
연락 이유는 ‘업무 처리를 시키기 위해서’(51.9%, 복수응답)가 1위였다.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서’(41.9%)가 다음이다. ‘파일 위치 등 질문이 있어서’(36.2%), ‘개인적 업무를 부탁하기 위해서’(23.7%), ‘내가 처리한 업무에 이슈가 발생해서’(23.3%) 등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업무시간이 아닌데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이 왔을 때 64.2%가 ‘무조건 받는다’라고 답했다. ‘골라서 받는다’는 29.6%, ‘거의 안 받는다’는 4.8%, ‘전혀 받지 않는다’는 1.4%였다.
 
연락을 받은 직장인의 88.3%는 연락을 받은 즉시 업무 처리를 한 경험이 있었다. 60.3%는 이 연락 때문에 회사로 복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락을 받는 이유로는 ‘어차피 처리해야 할 일이라서’(48%, 복수응답), ‘온 연락을 안 받을 수 없어서’(46.6%), ‘급한 일일 것 같아서’(44.2%), ‘회사 및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40.9%), ‘나중에 변명하기 싫어서’(28.2%) 등이었다.
 
모바일 메신저로 업무 연락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은 ‘직속 상사’(70.2%, 복수응답)였다. ‘소속 팀 동료’(41%), ‘거래처’(27%), ‘타 부서 직원’(26.2%), ‘CEO’(17.3%), ‘소속 팀 후배’(12.1%) 등의 연락도 많았다.
 
 
자료/사람인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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