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WHO, 경보수준 상향 조정 검토
최고 수준 6단계 놓고 고심..감염자 크게 늘어
2009-05-06 10:43:00 2009-05-06 13:59:09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 경보 수준의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NHK방송은 6(현지시간) WHO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 수준을 현행 5단계에서 6단계로 끌어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유행'을 의미하는 6단계 경보는 인플루엔자 경보 수준으로는 최고이며 실제 발동될 경우, 6단계 경보 체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적용된다.
 
WHO는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유럽, 특히 스페인과 영국에서 대인 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6단계는 어디까지나 지리적인 감염 확대를 의미하는 것일 뿐, 얼마나 많은 환자가 중증에 걸릴 것인지는 별도의 문제라는 것이 WHO의 입장이다. 
   
WHO 6단계 경보가 발동되더라도 각국에 최대한의 대책을 촉구하되 냉정히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WHO는 이날 오전,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1490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차장은“신종플루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며 “어제 하루 사이 WHO에 보고된 감염확인 사례 405건 가운데 일부는 신규 감염”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거주자 중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내 감염자 수도 4 286명에서 하루 만에 403명으로 늘어나는 등 신종플루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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