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검찰 소환조사(종합)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 등
2015-05-19 11:38:52 2015-05-19 11:38:52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9일 정동화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포스코건설 전·현직 토목환경사업본부장 4명의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정 전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앞서 포스코건설의 현직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인 최모 전무는 지난달 24일, 전임자인 박모 전 전무가 이달 8일 재판에 넘겨진 것에 이어 이달 16일 김모 전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다른 전직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이자 김 전 전무의 전임자였던 김모 전 부사장은 현재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어 검찰의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이 영업비 명목으로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적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로 정 전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컨설팅업체 IBEL의 장모 사장을 구속 기소했고, 협력업체 흥우산업의 우모 부사장도 구속했다.
 
한편 포스코건설 비리 의혹과 관련해 토목환경사업본부에 재직 중인 임원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이모 상무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상무는 지난 2013년 상반기 광양 칠선석 항만공사와 관련해 협력업체 2곳으로부터 각종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총 2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 상무는 그해 11월 새만금방수제 동진4공구 건설 공사 과정에서 다른 협력업체 간부로부터 현금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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