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분기 성장률 2.4%..경기 회복 진입(상보)
2015-05-20 10:44:08 2015-05-20 10:44:08
일본의 지난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기대를 웃돌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일본 내각부는 2015년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0.4% 증가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분기 1.2% 성장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 연율 환산으로는 2.4% 증가했다. 전분기 1.1% 성장을 상회했으며 사전 전망치 1.5% 역시 크게 웃돌았다.
 
부문별로 GDP의 6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하며 4분기 만에 첫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0.2% 증가를 웃돈 결과다.
 
자본 지출 역시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사전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6%는 하회했지만 전분기 0.1% 감소에서 개선됐으며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해 회복 기조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GDP 결과로 일본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카히로 모리시지 미쓰비시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 기조가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이라며 “엔저로 인한 기업 이윤이 자본 지출을 돕고 있어 경제 전망에 좋은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GDP 발표 이후로 엔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환율은 발표 직전 달러당 120.74엔에서 발표 직후 120.62엔으로 하락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분기 대비 성장률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선영 아이비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