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005490)가 이번에는 1100억원 규모의 호주 구리광산 지분을 매각했다.
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4일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인 샌드파이어리소시스(이하 샌드파이어) 지분 15.2%에 해당하는 주식 약 2375만주를 주당 5.43호주달러에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약 1억3000만 호주달러(한화 약 1133억원)다.
포스코의 샌드파이어 주식 평균 매입가격은 주당 1.22호주달러로 총 매입금액은 2910만 호주달러(254억원)이다. 단순시세 차액만 870억원으로 투자수익률은 347%에 달한다.
포스코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국제 자원가격이 급등하자 2008년 망간 개발 투자를 위해 초기 광산 탐사단계에 있었던 샌드파이어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후 전략적 투자자이자 2대 주주로서 포스코는 샌드파이어와 협력관계를 맺고 개발을 지원했다.
하지만 채굴가능 매장량이 약 6~7년에 불과하고 구리가 포스코에서 사용하는 광종이 아닌 점을 고려해 포스코는 샌드파이어 지분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했고,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전량 매각을 결정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