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LGD, LCD점유율 2Q 연속 50%
생산량증가로 3Q 이후 '치킨게임'
2009-05-07 13:47:0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국내 LCD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2분기 연속 50%를 넘어섰다.
 
7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대형 LCD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8억 8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 시장의 28.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LGD)는 25억 4200만달러의 매출을 거둬 점유율 25.4%를 기록, 이로써 국내 업체들이 2분기 연속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대형 LCD출하량에서도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은 50%를 넘었다.
 
삼성전자가 2412만 4000대로 26.4%를, LGD는 2356만 8000대로 25.8%를 차지했다.
 
반면 AUO 등 대만 업체와 일본 샤프의 올 1분기 출하량 점유율은 지난 4분기보다 각각 2%포인트 가량 줄어 국내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이게 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앞으로 이들 경쟁업체간 이른바 '치킨게임(출혈경쟁으로 치달아 끝내는 파국으로 끝나는 것)'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주요 LCD패널업체들이 설비투자를 늘리고 생산량을 확대해 공급과잉이 일어나 적어도 3분기 이후에는 경쟁업체 간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탕정 LCD 사업장의 8세대 2라인 생산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LGD는 8세대 라인 가동과 함께 6세대 LCD공장 준공으로 패널 생산능력을 30% 이상 확대했다.
 
또 일본 샤프사가 올해 안에 10세대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주요 업체들의 생산량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LCD업계의 치킨게임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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