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DR.)김종빈 삼성증권 PB "상한가 확대로 실적주 관심"
2015-05-28 17:00:00 2015-05-28 17:00:00
 
"고객이 여러 금융기관 중에서 증권사로 온거잖아요. 증권사로 찾아온 고객인 이상 리스크테이킹(위험관리) 하는 법을 제대로 공유하자는 생각입니다."
 
김종빈 삼성증권 반포지점 PB팀장(사진)은 중국시장 매매가 끝난 뒤에야 인터뷰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고객들이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어 시황 모니터는 필수라고 했다. 18년째 금융 영업맨으로 살고 있는 그를 28일 만났다.
 
반포지점은 중소기업체 임원, 부동산 자산가, 의사 등 전문가, 은퇴한 자산가 등이 주요 고객층이다.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흐름은 무엇보다 시장을 다양하게 본다는 것이라고 했다. 해외투자에 눈을 돌렸다는 얘기다.
 
"일단 투자 대상을 넓게 보고 있어요. 대표적인 게 중국, 유럽입니다. 해외투자 못지 않은 관심은 절세입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이슈 때문에 본사와 연계한 절세 매칭 서비스도 활발해지는 추세죠."
 
해외투자 비중은 얼마나 가져가야 하냐고 묻자 "30%를 넘지 않는 선"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에는 중국시장이 많이 올라 20% 내외로 비중 조절이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홍콩H 주식을 편입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전략과 관련, 김 팀장은 "11개 타입의 자산배분전략을 담은 'POP UMA'도 삼성증권 고객들에게 인기"라고 전했다.
 
국내시장에서 하반기에 주목할 만한 이슈를 묻자 내달 가격제한폭 완화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상·하한가 확대를 단기적 변수로 주목하면서 실적주의 수혜를 점쳤다. 김 팀장은 "기관이나 개인이 일단은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실적주를 찾아서 종목 선택이 슬림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대형주 중에서만 실적주를 찾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중소형주도 함께 보는 장이다"고 말했다. 종목 선택을 잘 한다면 이번 정책적 이벤트가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리스크테이킹에 능한 PB가 되고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얼마의 수익이 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손실이 났을 때 고객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품 하나하나가 아니라 시장의 큰 스토리를 팔겠다는 거죠."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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