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15년도 5월26일~5월31일 결과 및 6월2일~6월7일 일정. (정리=이준혁 기자)
지난 주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화제 팀은 단연 NC였다. 전주까지 15승1무4패로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주 또한 5승1패를 거두며, 역대 KBO리그 월간 최다 승 타이(2009년 8월 KIA 20승4패)를 이뤘다. 결국 5월 셋째 주에 5위던 NC는 지난 주를 3위로 시작, 마침내 이번 달을 선두 팀으로 맞게 됐다. 1군에서 3년차인 팀으로 믿기 힘들 정도의 호성적이다.
이번 주 가장 관심을 모을만한 팀은 삼성이다. 지난 주도 4승2패로 승리 마진을 쌓은 삼성은 이번 주에는 주중·주말 모두 이슈가 있다.
우선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은 팀 2구장인 포항에서 진행한다. 지난 2012년 8월 개장한 이래 포항구장에서 삼성은 일부 경기를 치렀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게다가 이번 포항 주중 경기는 현재 개인통산 홈런 399개째인 이승엽의 400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기록을 앞둔 상황이라, 삼성 팬들은 물론 야구팬 다수가 포항 경기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삼성의 주말 상대는 선두 NC다. 촘촘한 최근 승차 특성상 주중 열릴 경기로 순위가 바뀔 수 있긴 하지만, 삼성-NC 경기는 6월 상위권 순위 변화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NC가 5월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삼성이 포항에서 기를 얻어 NC전에도 활용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3위 두산과 4위 넥센은 주말에 넥센 홈인 목동구장에서 붙게 된다. 두산과 넥센은 맞대결 전에 각각 KIA와 한화를 상대한다. 두 팀이 중하위권 팀과 홈 경기를 마치고 어떤 상태로 만나서 겨룰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적잖다.
지난 주 LG와 상대 마지막 경기를 투수 정대현의 호투로 승리하며 겨우 10승의 고지에 오른 KT는 이번 주 SK와 한화 두 팀을 맞게 된다. KT는 올해 상대전적상 앞선 팀이 없지만 한화는 LG와 함께 유이(有二)한 3승3패 대등한 전적의 상대다. 반면 SK는 KT에게 1승5패의 기록을 남기며 버거웠던 팀이다.
중하위권에 있는 두 팀이 '승리자판기'의 오명에 고생하는 KT를 만나 비상할지, 아니면 의외 고전을 당할 것인지 경기 결과가 기대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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