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체험존 방문하니 제품 한눈에
2015-06-01 15:07:33 2015-06-01 15:07:33
가구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가구제품을 구매하려면 가구점에 가서 제품을 눈으로만 보고 구매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 가구업체들은 실제 생활공간 처럼 꾸며놓은 쇼룸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공간을 비교해보고 가구를 잠시나마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소비자들은 쇼룸 안에서 집에 있는 것처럼 쇼파에 앉아 보기도 하고, 침대에 누워보기도 하면서 나에게 맞는 가구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쇼룸을 넘어서 장시간 체험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가구제품을 더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체험존이 확산되고 있다.
 
안마의자업체 바디프랜드는 2일 커피 전문기업 할리스에프앤비의 디 초콜릿 커피 앤드와 콜라보레이션 매장 '디 초콜릿 커피 앤드 바디프랜드' 1호점을 오픈한다.
 
서울 논현사거리에 위치한 '디 초콜릿 커피 앤드 바디프랜드'는 디 초콜릿 커피 앤드의 카페 공간에 바디프랜드 체험존을 함께 구성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안마의자를 하며 쉴 수 있게 만든 복합 힐링 공간이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1월 본사 1층에 '카페 드 바디프랜드'를 런칭해 카페에서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와 매트리스, 정수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달 중 2호점인 서초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카페 드 바디프랜드' 매장 수를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카페드바디프랜드1호점. 사진제공/바디프랜드
까사미아는 외식업체 까사밀을 오픈해 식당 내부를 까사미아 제품으로 인테리어했다. 지난 2007년 숍인숍 매장의 작은 카페가 시초가 된 까사밀은 현재 서래마을점, 문정점, 대치점, 일산점, 송도점 등 10개 카페 지점으로 확산됐다. 또 압구정점, 파주점, 서교점, 구미점 등 4개 지점은 매장 내 간단한 식사도 가능한 레스토랑 매장으로 확대 오픈했다.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고객이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하도록 것이다.
 
까사미아는 레스토랑뿐 아니라 지난 2011년 부띠끄 호텔인 라까사를 까사미아 압구정 직영매장 옆에 오픈해 다양한 인테리어와 가구 및 생활용품 등을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까사밀 압구정점. 사진제공/까사미아
메모리폼 전문업체 까르마는 광교 아브뉴프랑에 직영2호점을 오픈하고, 체험형 토탈라이프스타일숍으로 운영키로 했다. 광교 아브뉴프랑 토탈라이프스타일숍은 수면, 키즈, 케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해 고객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독립된 수면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수면환경에 적합한 조명과 벽지 등으로 꾸며 실제 잠에 들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고퀄리티의 가구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가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체험존이 확산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 체험존을 통해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고객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까르마 광교 아브뉴프랑에 직영2호점내 수면공간. 사진제공/까르마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