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튀니지를 상대로 원정 친선전을 치를 올림픽대표팀(U-22) 선수 22명의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류승우(레버쿠젠)와 최경록(상파울리)이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14일 원정 평가전에 나설 올림픽대표팀(U-22) 22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U-22 대표팀은 오는 11일 밤 9시(한국시간 12일 새벽 4시) 프랑스 게뇽 소재 장 라비유 경기장에서 프랑스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진행한다. 이후 튀니지로 이동해서 14일 튀니지 U-22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다. 튀니지전의 장소와 시간은 미정이다.
지난달 대학 선수 위주로 구성해 베트남, 캄보디아의 U-23 대표팀과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는 올림픽대표팀은 이번에는 류승우를 포함한 해외파 6명과 이광혁(포항스틸러스), 심상민(FC서울), 김현(제주UTD) 등 K리거 11명, 대학 소속 5명으로 팀을 꾸려 출국한다.
이번 멤버는 '유럽파'가 4명인 점이 눈길을 끈다. 부상으로 지난 소집에서 빠진 류승우는 다시 명단에 들었고 최경록, 김동수(함부르크·독일),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체코) 등은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친선 평가전을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위한 조직력 강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2016 AFC U-23 챔피언십'은 16개국이 출전해 상위 3개 팀이 올림픽행 티켓을 얻는다.
신태용 감독은 "프랑스, 튀니지가 강팀이고 유럽 지역에서 열리는 경기라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며 "강팀과 직접 부딪히며 경험과 자신감을 쌓아 경쟁력을 높이고 싶다. 힘든 상대와 만났을 때 내가 구상한 축구를 할 수 있는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지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선수 선발 배경과 이번 2연전 의미를 밝혔다.
신 감독은 최봉원 및 1994~1995년생을 다수 선발한 결정에 대해 "최봉원은 소속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기에 관련 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선발했다"면서 "스무살이 지난 선수들에게 한 두 살의 차이는 크지 않다. 나이가 적더라도 실력이 있다고 판단한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의 역대 올림픽 연령 팀간 대결은 1전 1패(1995년 6월 프랑스 툴롱에서 열린 툴롱컵 0-1패)이며, 튀니지 올림픽대표팀과는 이번에 처음 맞붙는다. 올림픽대표팀은 7일 밤 9시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밤11시 50분 TK91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올림픽대표팀 일정(한국시간 기준)
▲6월7일(일) 오후 9시 - 인천국제공항 소집 및 출국(TK91)
▲6월12일(금) 오전 4시 - vs. 프랑스 U-21 대표팀(프랑스 게뇽 장 라비유 경기장)
▲6월13일(토) 오전 2시 - 튀니지 튀니스로 이동(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 TK851)
▲6월14일(일) 또는 15일(월) - vs. 튀니지 U-22 대표팀(시간, 장소 추후 확정)
▲6월16일(화) 오후 4시55분 - 인천국제공항 도착(TK90)
◇ 프랑스, 튀니지전 참가 올림픽대표팀 명단
▲GK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연세대)
▲DF : 심상민(FC서울), 서영재(한양대), 정승현(울산 현대), 최봉원(슬로반 리베레츠), 연제민(수원 삼성), 김동수(함부르크), 박동진(한남대),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MF :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이찬동(광주FC), 이창민(전남 드래곤즈), 권창훈(수원 삼성), 장현수(수원 삼성), 최경록(상파울리), 류승우(바이엘 레버쿠젠),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이광혁(포항 스틸러스), 유인수(광운대)
▲FW :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박인혁(경희대)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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