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등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다가온 가운데 '샌들'이 2015년 여름 '핫(HOT)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슬리퍼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한 반면 샌들 매출은 5배 가까이(379%) 증가했다. 또 5월 여름 슈즈 내 매출 구성비 역시 샌들이 절반이 넘는 69.1%까지 상승한 반면,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 비중(46.0%)을 보였던 슬리퍼는 15.7%로 떨어졌다.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이 같은 샌들의 인기 요인으로 편안한 착화감, 실용성의 장점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패션 니즈를 충족시킬 만큼 다양한 디자인의 샌들이 출시되며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은지 롯데마트 패션잡화 MD는 "과거 이른바 '패션 테러 아이템'으로 꼽혔던 샌들이 새롭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샌들은 밋밋하고 멋없는 모양새로 중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가미된 스트랩(가죽·천)을 사용한 샌들, 가볍고 편안함을 주면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코르크 소재를 사용한 샌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 같은 고객 수요를 고려해 오는 6일부터 서울역점, 구로점 등 전국 80여개 점포에서 의류PB 브랜드 '베이직 아이콘'에서 출시한 스트랩 샌들을 1만5900원에 판매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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