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미루라고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미국 경제 업데이트 성명서에서 "거시 경제 전망을 토대로 할때, 놀랄 정도의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기준 금리인상을 2016년 상반기까지 늦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IMF는 "금리인상이 늦어지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이 발생할 가능성도 물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연기는 디스인플레이션, 정책 변경, 제로 금리를 올리는 것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보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에 제시했던 3.1%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연준의 인플레이션 측정 도구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역시 2017년 중반쯤에나 연준의 목표인 2%를 달성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IMF는 특히 달러 강세와 다른 부정적인 요인들이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0.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분기 경제 지표들 역시 엇갈리고 있어 경제 반등에 대한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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