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맞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경험적으로 중간배당 실시 종목의 6월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배당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배당종목의 6월 한 달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항상 웃돌았으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변동성이 확대됐던 2008년의 경우 격차는 8%포인트, 유럽발 악재로 증시가 출렁거렸던 2011년에는 9.1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조정국면에 진입할수록 안정적인 배당주의 투자매력이 더욱 돋보인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류주형 신한투자 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과 그리스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도 상해종합지수가 5000선을 넘었지만 신용대출 담보강화 조치 등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유동성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한 배당주에 자산을 이동해두는 것도 좋다는 조언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 예정된 한국거래소(KRX) 신배당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구성종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보인다. 신배당지수는 코스피 고배당지수와 KRX고배당지수, 코스피 배당성장지수, 코스피 우선주지수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배당성장50지수’는 우정사업본부가 올 1월부터 배당위탁투자 벤치마크 지수로 사용하는 만큼 대표지수로 인정받고 있다.
IBK증권은 배당지수에 신규 편입될 종목과 6월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 중 서로 겹치는 종목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경훈 IBK증권 연구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알을 품고 있듯이 6월에는 배당뿐만 아니라 주가수익도 취할 수 있는 배당주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해당 종목으로 KCC, 한국단자, SK텔레콤, POSCO, 대교, GKL 등 6종목을 선정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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