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대, 소프트웨어형 인재가 대세
개발자·엔지니어링·디지털 마케터 인기 높아
2015-06-14 10:00:00 2015-06-14 10:00:00
페이스북, 아마존, 우버 등 최근 대중의 주목을 받는 기업들을 보면 대개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에 없던 시장을 형성하는 스타트업들도 기술 기반이 대부분이다. 이러다보니 구직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엔지니어링 관련 인재들의 인기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연관 산업에서도 끊임없이 뜨는 직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인 20개 기업 중 한 곳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인력을 구하고 있다. 미국대학·고용주협회(NACE)는 지난 봄 채용 시즌 가장 인기있었던 전공이 컴퓨터공학과 엔지니어링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ICT가 금융, 의료, 자동차 등 이종산업과의 융합에 박차를 가하며 이들을 필요로하는 곳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는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SQL 등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ICT의 발달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엔지니어링 등 관련 분야의 인력 수요가 크게 높아졌다. 사진은 중국 난징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엑스포 전시장의 모습.(사진=뉴시스/신화)
 
최근에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노동시장 분석업체인 버닝글래스데이터는 작년 한 해 동안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구인공고가 400만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의 산업적 가치가 커지면서 이를 다룰 수 있는 인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 금융분석, 공중보건, 아동보육, 범죄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응용되는 범위도 다양하다.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이 대세가 되며 디지털 마케팅 경력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 모바일 마케팅에 들이는 비용이 매년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찾는 곳은 더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아마존, 페이스북 등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엔지니어 다음으로 마케터를 가장 많이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션 갤러거 노스이스턴대학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기업을 중심으로 마케팅 능력 뿐 아니라 기술적 지식도 갖고 있는 인력들을 대거 채용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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