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 신임 원장에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경제분과 위원장인 김종석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15일 내정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교수를 여연 원장에 임명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교수 내정에 크게 반대하는 목소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연 원장으로 홍익대 경영대학장인 김종석 박사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내일 오후 4시에 여연 이사회를 열고 이사들의 양해를 얻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연 원장 자리는 지난해 3월 당시 원장이었던 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된 이후 1년 넘게 자리가 비어있었다.
당초 김 대표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원장으로 임명하려 했지만 서청원 최고위원등 친박(박근혜)계가 거세게 반발해 무산된바 있다. 박 명예이사장은 과거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친박계 입장에서 껄끄러운 인사로 평가됐다.
한편 김종석 교수는 경기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현재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경제 전문가로, 현재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지난해 7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87회 KITA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김종석 홍익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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