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16일 평택 미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불거진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사실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5일 SK건설 본사와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자금 흐름을 조사 중ㅇ;다.
경찰은 SK건설의 하청업체가 지난 2010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기지 건설현장에서 10억 원의 뒷돈을 마련해 주한미군 공사 관계자에게 제공, 이 과정에서 원청업체인 SK건설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뒷돈을 제공한 일이 없다"며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 대상인 하청업체의 원청업체로서 필요에 의해 관련 자료를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 2008년 미 육군 공병단 극동지구에서 발주한 4600억원 규모의 평택 미군기지 부지 조성 및 공용 기반시설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다.
경기 평택시 팽성읍 도두리와 대추리 일원에 232만5792㎡ 규모 부지에 도로, 상하수도, 전기, 정보통신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공사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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