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00%로 동결했다.
한은은 12일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현재 연 2.0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월 0.5%포인트가 하락해 연 2.00%까지 낮아진 이후 3개월째 동결됐다.
한은은 "최근 국내경기의 하강속도가 뚜렷이 완만해지고 있지만 상·하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경기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채권전문가 99.3%가 과잉유동성 논란속에서 주요 경제지표가 소폭 개선되기는 했지만 아직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한은의 시각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한은은 "물가는 환율하락 등으로 비용요인이 하향안정되고 경기부진으로 수요압력도 완화되면서 오름세가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로는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3.6%가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개인서비스와 농축산물을 기준으로 0.3% 상승했다.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시중에 과다하게 풀린 유동성을 흡수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0일 '저금리 정책의 공과와 정책제언'이라는 보고서에서 뚜렷한 인플레이션 신호는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그융불안이 진정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 긴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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