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 상대 경기에서 선발 전원안타 등 타선의 맹활약에 힘입어 큰 점수차로(12-4) 승리했다. ⓒNews1
KT가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프로야구 KT위즈는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 상대 경기에서 2점 쐐기포를 날린 댄 블랙 등 선발 타자의 전원 안타와 선발 투수인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에 힘입어 4-1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연승과 함께 19승(47패)째을 기록했다. 또한 시즌 6번째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NC는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이어 1사 2루 상황에 나성범이 우익수 우측으로 안타를 치며 1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 KT 투수 옥스프링의 견제 실책에 3루의 박민우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했다. 이어 조영훈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KT도 선두타자 하준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이 시작됐다. 이어 무사 만루 기회에 김상현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3-2로 역전했다.
KT는 2회도 3점을 냈다. 2-4로 더욱 벌어진 상황에 댄 블랙이 이민호의 3구째 체인지업(시속 138㎞)을 제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기록했다. KT는 순식간에 2-6으로 달아났다.
KT는 4회말 타자일순하며 4점을 냈다. 2사 이후 김상현의 1타점 2루타,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 박기혁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통해 10-2로 앞서갔다.
NC는 5회 2사 2루 상황에 나성범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며 점수를 3-10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6회 2사 만루 상황에 노성호의 폭투로 11점까지 점수를 올렸다. 8회 2사 이후에는 박경수가 쐐기 솔로포를 날리며 1점 더 추가했다.
NC는 9회초 지석훈이 솔로포를 날렸지만 경기를 뒤짚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KT가 12-4로 승리했다.
이날 KT의 선발 옥스프링은 7회까지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의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기록을 남기면서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KT의 타선은 이날 14안타를 폭발시키는 괴력을 과시하면서 12득점을 냈다. 팀 창단 이후 첫 선발 전원 안타라는 좋은 기록도 냈다.
반면 NC 선발 이민호는 1회 2사 상황까지 58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팀 패전을 자초했다.
수원=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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