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25일 현재 프로축구 K리그 순위 및 경기 일정 표. (정리=이준혁 기자)
프로축구 K리그 18라운드 최대 관심사는 단연 '슈퍼매치'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기를 지칭하는 슈퍼매치는 그간 5만명이 넘는 관중을 3차례나 모을 정도로 K리그 최고의 인기 경기로 군림해왔다. 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 25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은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4월18일 열린 슈퍼매치는 수원의 5-1 승리로 마무리됐다. 서울은 전반 차두리의 부상 이후로 급격히 무너졌고 후반 교체 타이밍의 실책이 겹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후 서울은 오랫동안 고전했고 리그 10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7일 두 팀은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진행한다. 현재 수원은 2위이고 서울은 3위와 승점이 동일한 5위다. 홈팀 서울은 한 달여의 위기를 잘 극복한 이후 수원과 대결한다. 수원 팬은 연승을, 서울 팬은 설욕을 기대하고 있다.
슈퍼매치 외에도 볼만한 경기는 많다. 이번주는 공교롭게도 1~3위 팀이 4~6위 팀과 맞붙는다.
2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과 광주의 경기가 열린다. 포항이 부산 원정에 이어 승리하며 2위까지도 노릴지 주목된다. 광주 입장에서는 이번 맞대결을 이길 경우 3~5위팀 경기 상황에 따라 3위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전남의 호남 더비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수원과의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비긴 전북은 이번 전남전에서 승리해 2위와의 승점차를 벌려놓을 필요가 있다.
꼴찌 대전은 인천 원정에 나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아직도 한 자릿수 승점인 대전이 인천을 꺾을지, 아니면 인천이 승점 3점을 얻고 최대 7위 자리까지 오를 것인지 이목이 모인다.
열전이 펼쳐질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는 27~28일 오후 전국 6개 구장에서 진행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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