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실업자 행렬이 지난주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자수가 예상보다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63만7000명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2만8000명 늘었다. 지난달 30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크라이슬러가 2만7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신규 실업자수는 일시적으로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에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를 합친 전체 실업자수는 15주 연속 증가해 656만명이란 새 기록을 세웠다.
비단 자동차업체 뿐만 아니라 자동차 딜러들도 향후 실업률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는 수천명의 딜러들에게 가게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계획안 제출 시한 6월1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재건 혹은 파산보호 신청의 갈림길에 서 있는 GM의 경우, 새달까지 북미 공장 13개를 폐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만 5000명이 잠재적 실업자로 추가될 것으로 보여 실업자수는 자동차업계 구조조정으로 다시 한번 타격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는 야채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가격이 상승한 여파로 예상치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