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편의점 판매액 33.5% 증가…'나 홀로 독주'
전체 업태 소매판매액 평균 증감률 15배 이상 웃돌아
2015-07-02 12:00:00 2015-07-02 14:59:15
지난 5월 미진한 소비 회복세 속에서도 편의점이 오프라인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나 홀로 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5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편의점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3.5% 늘며 1조48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오프라인 업태 판매액의 평균 증감률 2.1%를 1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5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1조5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로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편의점 판매액의 높은 증가율이 가까스로 견인해 낸 결과다.
 
다른 업태에서는 대형마트(4조4460억원, 8.7%)와 무점포소매(3조5640억원, 7.1%), 백화점(2조6770억원, 2.7%) 등 3개 분야가 전년동월대비 판매액 증감률 평균치 2.1%를 웃돌았지만 10%대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승용차 및 연로소매점의 경우, 5월 판매액이 3조5640억원에 그치며 전년동월과 비교해 오히려 7% 하락했다. 오프라인 승용차 및 연로소매점의 판매 부진은 상대적인 온라인쇼핑 강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온라인 쇼핑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생활·자동차용품으로 전년대비 무려 38.9%나 늘었다. 슈퍼마켓의 경우, 3조56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증감률은 0.8%로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판매액 기준으로 편의점은 전체 업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로 높지 않지만, 편의점 상품군의 가격대가 백화점,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 다른 업태에 비해 크게 낮은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비중이다.
 
5월 소매업태별 판매액 구성비를 보면, 전문소매점이 8조9740억원, 28.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이 7조3310억원(23.3%)로 그 뒤를 따랐다.
 
한편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2380억원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19% 늘었다. 특히 생활·자동차용품(4090억원)과 음식료품(3630억원) 등에 대한 온라인 판매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38.9%, 30.2%씩 늘며 30%를 넘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화장품이 27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5.3%, 의복 4950억원으로 25.8%씩 늘며 급증했다. 
 
판매액에서 온라인을 통한 판매 비중이 특히 높았던 상품군은 서적 및 문구(26.6%)와 가구(23%),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2.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2014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국내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자료/통계청 제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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